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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'동생 구하려고 불길 뛰어든 형'...18살·9살 형제 참변 / YTN

2020-04-09 15 Dailymotion

아파트 외벽 베란다가 부서져 있고, 13층 아래 위층이 심하게 그을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울산의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새벽 4시 6분쯤. <br /> <br />이 불로 18살 형과 9살 동생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[주민 : 밑에서 불이야 해서 (밖을)내다 보고 밑으로 내려왔지요. 불이 그냥 활활 그렇게 타더라고요.] <br /> <br />불이 나기 전, 동생은 집 안에서 자고 있었고, 형은 친구와 함께 편의점에 음료수를 사러 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잠깐 사이, 시커먼 연기와 불길이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터져 나올 정도로 불이 퍼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것을 본 형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13층 집으로 급하게 올라갔습니다. <br /> <br />형은 동생을 데리고 거실 베란다까지 이동했으나, 번지는 불길을 피해 베란다에 매달려 있다 추락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식당을 하는 부모는 장사 준비를 하느라 집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형이 친구와 함께 라면을 끓여 먹고는 냄새를 없애려고 촛불을 켜 놓고 편의점에 간 사이 초가 넘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은 30여 분만에 진화됐으나, 연기를 마신 주민 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, 주민 백여 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1997년에 준공된 15층짜리인 이 아파트는 당시 규정에 16층 이상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어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ㅣ김인철 <br />촬영기자ㅣ이병우 <br />자막뉴스ㅣ서미량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40909473197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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